파주시는 공사비 250억원의 '임진각 곤돌라'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지난 24일 (주)삼호를 대표업체로 하는 5개 업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3개 컨소시엄이 공모에 참여해 최종 (주)삼호가 선정됐는데 평가항목으로는 개발구상, 기술계획, 환경보전계획, 시공관리계획, 사업성 계획, 관리윤영계획, 수요창출 및 마케팅 계획, 공공기여 등 8가지 분야에 점수를 산정해 선정했다.
컨소시엄은 SPC를 설립할 예정으로 파주시가 SPC에 자본금 지분참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수익의 일정부분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사업자의 운영이므로 일정부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년 운영하고 그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BTO방식이다.
'임진각 곤돌라'는 연간 700만명이 방문하는 임진각 관광지와 그 주변 관광자원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기반시설 및 콘텐츠를 확충하고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노선의 곤돌라다. 임진강 관광지에서 캠프그리브스 인근의 문화공원으로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캠프그리브스를 추가로 관광할 수 있는 코스다.
현재까지 알려진 곤돌라 재원은 수평거리 811.9m, 시당간 수송능력은 1500p/h, 속도는 5m/sec, 반기수는 23개, 1개 반기의 탑승인원은 8명, 반기간 거리는 95.9m, 운행시간은 2.72분이다. 그러나 시는 속도를 변경해 줄이고 운행시간도 5분 이상으로 늘려 안전성과 임진강 주변의 조망 시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민통선 통제로 5시 이후는 작업이 어려워 완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또한 민통선 내로 곤돌라가 진입하는 것으로 당일 신분증을 제시할 수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시공 등에 있어서 지역 발전을 위한 군의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사 중 필요한 편의를 군에서 더 지원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일반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의 지원을 얻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추진경위 및 계획을 살펴보면 2016년 6월 15일 곤돌라 공사를 위한 군협의를 완료하고 2017년 1월 23일 도시계획시설인 공원 결정 신청했다. 2월 3일엔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진행해 지난 24일 (주)삼호를 대표로 하는 5개사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오는 8월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며 내년 12월 사업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