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공모사진전 선정 작품. (사진=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의 '숨요일' 운영 계획에 91%의 고등학생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교생 중 70% 가량은 숨요일이 잘 운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숨요일인 매주 수요일 학교 내 교원학습공동체와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2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학생기자단이 숨요일 관련 고등학생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숨요일' 취지에 동의했다.
도내 86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기자단은 지난 25일 열린 발대식에서 숨요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링크를 학교 친구들에게 전파했고, 이틀 만에 고교생 757명이 참여했다.
숨요일은 수요일과 쉼이 합해진 숨을 의미하며, 숨의 ㅁ은 학생과 교사가 ㅁ자처럼 둘러앉아 토론하고 학습한다는 뜻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숨요일 취지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적극 동의한다(70.5%), 동의한다(20.6%)는 답변이 690명(91.1%)이었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3.9%)는 30명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동의하는 이유(686명 답변)로 휴식과 재충전(67.8%)이 가장 많았고, 이외 특기 계발(14.9%),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움(8.5%), 학생의 당연한 권리(8.5%)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숨요일이 애초의 취지대로 잘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잘 운영될 것(67.7%)이라고 대답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잘 모르겠다(22.3%), 잘 운영되지 않을 것(10%)이라는 답변도 32.3%를 차지했다.
또 숨요일로 인해 사교육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37%), 아니다(35.8%), 그렇다(27.3%)는 답변이 비교적 고르게 나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 '숨요일' 운영을 통해 학교 내 교원학습공동체와 학생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직원은 업무에서 벗어나 다함께 모여 학교 교육에 관해 토의·토론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방과후 선행학습, 야간자율학습, 보충학습 등에서 벗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꿈과 끼를 키우며 함께 숨을 쉬자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