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7일 더불어민주당 경선과 관련 '폰떼기 경선'이라고 혹평하고 문재인 전 대표 측의 경선 줄 세우기라고 거칠게 몰아세웠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폰떼기 경선 실태, 문재인 사당을 방불케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더불어민주당 폰떼기 경선 실태가 점입가경"이라고 조롱했다.
한국당은 논평에서 "당의 공식 조직인 지역위원회가 문재인 전 대표 지지를 호소하며 ARS 인증번호를 수집하고, 문재인 캠프 홈페이지를 거쳐 공식 선거인단 신청 사이트에 우회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등 보이스피싱에서나 쓰일 법한 선거인단 모집 수법도 등장했다"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이어 "한 지역위원장은 의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제약회사 영업 담당자들에게 인증번호 수집을 요구하며 전형적인 갑질을 했다"는 보도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전형적인 폰 떼기 경선'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자발적인 경선 참여라고 자평했다"면서 "실상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선거인단 모집과 인증번호 수집이 이뤄진 전형적인 폰 떼기 경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어 "혹여 문 전 대표 측이 경선 줄 세우기를 통해 反 문재인 블랙리스트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폰떼기 동원 경선이야 말로 우리 정치의 시계를 6~70년대로 되돌리는 적폐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지지 행사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 당시 대학생 동원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문 전 대표는 힘없는 학생들을 조직적으로 강제 동원한 사실에 대해 직접 해명함은 물론,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12일 전북 전주를 방문해 전북포럼 출범식 및 탄핵촉구 정권교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 포커스뉴스는 전북 한 대학교 특정학과 연구원은 행사 1주일 전부터 관광전세버스를 물색했고, 행사 4~5일 전 학과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관광버스회사에 버스 4대를 예약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