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조사를 받기 위해 삼성동 사저를 나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27일 자유한국당은 "유감스럽다"고 했고, 바른정당은 "안타깝다"고 각각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 첫 입장을 발표한 자유한국당은 김성원 대변인 구두논평을 통해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 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이날 오신환 대변인 논평을 통해 "또 한 번의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적 아픔이 되풀이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법과 원칙 앞에 국민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수수·직권남용 등 비리 의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에 따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구치소에 수감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헌정사상 최초로 탄핵으로 궐위된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