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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알바 논란 설민석, 이번에는 민족대표 33인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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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이수기자 |  2017.03.17 09:26:03

▲설민석 강사 입장 전문. (사진=설민석 페이스북)

인기 역사 강사 설민석 씨가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고 할 수 있는 태화관에 있었다”며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는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관계였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었다. 일부 후손들은 고소하겠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과,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며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여 도서 및 강연에 반영하였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 또한 그 날의 사건만으로 민족대표의 다른 업적들이 희석되거나 가려져서도 안 되며, 그분들을 추모하여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계신 유족 여러분들께 상처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실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태화관은 이완용이 건물주로 있었고 33인 가운데 한명인 최린이 낭독 후 자신들의 행동을 직접 조선총독부에 통보하는 등 기이한 태도로 지금까지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견해가 다를 뿐인데 왜 논란이 되는 건가?”, “인기강사의 강의는 사실이 돼 버린다. 견해 차이가 있다는 정도로 설명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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