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차 합동 토론회에 앞서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최성 고양시장이 1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이재명 후보에게 "3차 토론에서 함께 끝장토론 하자고 합의하셔 놓고 왜 저만 빼놓고 두 분만 문재인 후보와 끝장토론하자고 그러시냐"며 1:1 끝장토론을 제안해 화제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5일 잇따라 문재인 전 대표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지만 문 측은 "토론방식은 당의 주관 하에 모든 후보들의 합의로 결정된 것"이라며 "일부 후보 측의 토론방식 변경요구는 경기 중 갑자기 룰을 바꾸자는 격"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합뉴스 2017. 3. 15 "安.李 끝장토론 제안..."기사 참조) 이는 문 측의 사실상 끝장토론 거부로 해석되고 있다.
최 후보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그렇고, 3차 토론회 과정에서 철저히 저를 배제하고 무시하면서 두분만 합의하시는게 한 두번이 아니었는데...계속 감내했다"며 "사실 그때도 두분에게 다양한 채널로 꼴찌후보의 간절한 4자회동 요청에 그 어떤 답도 안 주셔서 많이 서운했지만, 저는 당시 대부분의 비판을 강도높게 1위인 문재인 후보에게 했거든요. 잘아시죠?(그땐 두분이 지지율이 높아서 그런지 문 후보님이랑 잘지내시더니...)"라고 밝혔다.
또한 최 후보는 안 후보와 이 후보에게 "문재인 후보께 당당히 끝장토론에 나서서 국민들께 철저히 검중받자고 요구하실 거라면 제가 두분께 청렴성과 관련해 지난 2,3차 토론회에서 요구하고 네 후보가 국민 앞에 약속한 최종판결문을 포함한 범죄증명서도 하루속히 당과 국민 앞에 공개하시지요?"라며 "그래야 쓸데없는 네거티브 공세들이 언론과 인터넷에서 크게 부풀려져 의혹이 증폭되는 것을 미리 막고,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언급했다.
특히 "제가 문재인 후보를 살살 봐줄거라고 오해해서 그러시는 거라면 걱정마세요, 제가 두분보다 더 강도높게 검증할테니까요. 그럼 저와 함께 4자 끝장토론하실겁니까? 언제라도 좋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끝장토론' 논란은 15일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맹탕TV토론회' 개선을 위해 후보 간 1:1끝장토론 공개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이 "옳지않다"며 거부의사를 밝히고, 최성 후보의 합류로 '끝장토론' 이슈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