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BBC와의 인터뷰 후일담을 전했다.
켈리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신이 난 딸 매리언이 등장하고, 이어 보행기를 탄 아들 제임스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들어오자 켈리 교수가 아이들을 나가게 하려는 손짓과 매우 당황한 듯 흔들리는 동공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깜짝 놀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아내 김정아 씨의 모습까지 등장했다.
켈리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켈리 교수는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방에 들어오는 걸 보고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켈리 교수의 예상과 달리 방송사에서는 방송 사고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인터뷰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냐고 요청했다고. 영상을 본 대중 또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BBC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8400만 건, 유튜브 계정에서 1639만 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켈리 교수는 해명 영상에서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아내가 수습을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