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도의원이 릴레이 의정보고회에서 보여준 의정활동 장면(사진캡쳐= 김진부 기자)
"제가 경기도 지방에 1년간 벌어들이는 것이 약 900억 원 가량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경기도의원(고양시갑 지역위원장)은 9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구 시의원, 시민단체장 등 약 300여 명의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전쟁'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예산전쟁'이라는 의정보고회 주제와 걸맞게 이 의원은 이날 연 90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이는 이 의원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연간 경기도에만 802억 세수증대,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구체납시 취득세 감면조항 폐지 노력으로 약 80억원의 세수증대 등 약 900억 원가량의 연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의정보고회는 이 의원이 고양시갑 지역위원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보고회로도 평가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역구 내 시의원 4명과 함께하는 지역을 돌며 5번에 걸친 '릴레이 의정보고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시도의원들이 정책으로 만날 수 있는 소통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도의원들의 의정보고회는 지역구에서 보기쉽지 않지만 이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맺은 "매년 의정보고회를 하겠다"는 약속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준 경기도의원(고양시갑 지역위원장)의 시의원 합동 릴레이 의정보고회 5번째, 덕양구청 대회의실이 지지자들로 가득찬 모습(사진= 김진부 기자)
고양시 갑 지역의 시의원 4명은 김경태 의원, 윤용석 의원, 김효금 의원, 장제환 의원 등 4명으로 3월 2일부터 지역 동사무소와 도서관 등에서 릴레이의정보고회를 개최해 왔다. 시의원 2명씩 합동으로 진행해 온 릴레이 의정보고회는 고양동, 관산동, 원당(주교동/성사동), 화정동에 이어 덕양구청에서 지역위원장 겸 도의원의 의정보고회로 정점을 찍은 것.
이재준 도의원은 당선된 이후부터 남다르게 '매년 의정보고회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으로, 최다 조례발의, 날카로운 도정질의와 많은 예산확보 등 일 잘하는 도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전자파 취약계층 보호 조례'는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전자파 안심지대로 지정해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를 막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조례무효소송을 제기하자 이는 "경기지역 유치원 영유아의 건강권과 부모의 자녀보호권, 헌법과 법률이 허용한 도의회 자치입법권을 적극적 의도적으로 방해 또는 침해했다"며 형법 제123조의 직권남용죄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고발하는 등 적극적인 도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의정보고회를 통해 이 의원이 지난 10년간 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건, LH 취등록세 면제의 부당성과 맞써 싸워 800억원을 매년 받게된 것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지역과 관련된 예산확보 사안으로 원당 중앙로(호국로) 환경개선 사업비 10억 확보, 하이마트 사거리-원당역 거리 리모델링 6억, 원당초 앞 배다리 노인정 신축 및 공원개선 사업 4억, 주교동 박제궁 소로길 확장 11억, 원당 고양소방서 증축 7억 9000만, 덕양구청 뒤 단독주택 상가거리 환경개선 4억, 덕양구청 옆 꽃우물 복원 및 준공, 화정 2단지 앞 화수공원 정비사업 3억, 국사봉 둘레길 정비 및 야외 바베큐장 설치 2억, 관상동 1차로 원당교 증설공사 10억, 고양소방서 관산의용소방대 신축 5억, 고양동 도서관 신축예산 2억 등 예산확보 건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이 의원의 발표에 이어 참석한 시민들과 즉문즉답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주민들의 각 사안 질의에 이의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밝히는 등 오픈된 질의응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 신규 택지지구 버스노선 공영화 조례를 제정하고, 경기도 노후 상가거리 활성화 지원조례, 경기도 시군 경계 조정 지원 조례, 한일 군사보호협정 중단촉구 건의안 통과 등을 챙기기
도 했다.
이재준 의원은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취임식을 '지역위원회 활성화 방안 논의'로 대신했고, 지난 2016년 지역 송년회를 '투덜투덜 정책 송년회'로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는 경기지역 최초로 화정역 광장에 '백남기 농민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고 23일간 운영해 부검철회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