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최성 고양시장이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국정농단세력과의 대연정은 결코 안된다며 후보로서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부패권력과 정경유착에서 자유로운 청렴한 대통령이 되어야 구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최성 고양시장이 13일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에 이은 네번째 대선 경선후보등록을 하면서 차기 대통령의 청렴성과 진정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최성 경선후보는 경선후보 등록을 하면서 탄핵인용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박근혜 씨가 ‘모든 결과에 대해 제가 안고 가겠다. 시간이 걸려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탄핵 인용에 불복하고 위대한 국민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 후보는 이 시대에 필요한 대통령상으로 청렴성과 진정성을 강조했는데, 지난 12일에도 최성 후보는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진실의 진정한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것"이였다며 "부패권력과 정경유착에서 자유로운 청렴한 대통령이 되어야 구폐를 청산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탄핵선고 및 이 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불복 발언과 관련해 5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5가지 입장의 내용은 "1.만장일치 탄핵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2.이제 더 이상 범법자 대통령 시대는 종식해야 합니다, 3. 박근혜 국정농단세력과의 대연정은 결코 안 됩니다, 4. 민주당, ᆞ국민의당 등 3당 개혁공동정부 필요합니다, 5. 청렴하고 정의롭고 유능한 대통령이 나와야합니다" 등이다.
13일에도 청렴성과 진정성을 언급했는데, 최 후보는 "다시 한 번 청렴한 대통령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지도자의 진정성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데서 나온다"며 "차기 대선에서 최대 관건은 청렴성 문제이고 국민들로부터 도덕적으로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약 20년 정치인생 동안 단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른 적 없었던 정치인으로서, 김대중 정부에서 남북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IMF외화위기를 극복하는 현장에서 기여해온 경력과 재선 고양시장으로 북핵위기, 경제위기 등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대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온갖 부정부패와 적폐를 청산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성 후보는 지난 6일 오마이TV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2차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도 자신의 범죄경력/병역증명/재산증명 등을 내보이며 범법자가 아닌 청렴한 후보임을 주장했다. 아울러 타 후보에 대해서도 이에 대한 공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들의 첫 지상파 TV토론이 14일 오후 2시 KBS 본관에서 지상파 4개 방송사가 개최하는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의 3차 합동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탄핵 후 정국수습 방안,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사드배치, 개헌 등 주요 쟁점으로 공방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