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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행주대첩 승전기념제 재례 외 문화행사 취소...AI 등 확산방지 '올인'

제례의식 외 풍성한 문화 행사 모두 취소...시 발생농장 3개소 및 밀집지역 2개소 통제초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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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17.03.08 10:36:26

▲최성 고양시장이 AI, 구제역 등 확산방지 대책과 관련해 종합재난상황보고 및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고양시)

고양시(시장 최성)는 AI(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424주년 행주대첩 승전기념제를 행주산성 충장사에서 간소하게 제례의식만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풍성한 문화행사와 군례행사 등 승전기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재례의식 외 모두 취소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는 방역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이번 행주대첩 승전기념제는 최소한의 제례 집전 관계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제례의식을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시는 오전 2시 AI발생농장 및 반경 500미터 내 가금류 2116수에 대한 매몰처리를 진행했다. 지난 5일부터는 발생농장 인근 3개소와 식사동 가금 밀집지역 2개소에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은 3개조로 나눠 잔반사용 의심농가를 현장방문 해 소독약품 등을 공급하는 등 AI(조류인플루엔자) 방지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인 일요일 밤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최봉순 부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재난상황보고 및 점검회의를 열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추진상황과 백석동 인근 도로침하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행주대첩제는 임진왜란 중인 1593년 2월 12일(음력) 행주산성에서 왜군 3만의 공격에 맞서 2300의 정병과 승병, 부녀자들까지 일치단결해 싸워 승리로 이끈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매년 3월 14일(양력) 행주산성에서 제례와 문화행사를 행해 왔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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