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유혹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찬바람이 걱정스럽다면 한 주 더 늦추면 될 일. 일단 여행길을 알아보는 것만으로 주체할 수 없는 여행길의 유혹은 달랠 수 있을 터. 봄꽃이 피기 전 나서야만 한다면, 또 아이들과 함께라면 춘천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은 추천 0순위.
춘천시는 어린이글램핑장 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글램핑 시설 8동을 추가로 설치하고 어린이캠핑놀이장, 드론 체험장을 조성중이다. 내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램핑동 이용율이 높아 추가 설치가 필요하고, 어린이들이 놀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올 상반기 중 글램핑 축제도 계획중이다.
캠핑요리대회, 마술체험, 드론 경연대회, 소규모 음악회 등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춘천 박사마을어린이글램핑장에서 야외에서 고기를 굽는 가족들의 모습. (사진=춘천시청)
김유정문학촌에서 감성을 가득 채운 후 의암호 또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선택하면 좋다. 그 다음 방문지는 단연 박사마을어린이글램핑장. 아이들과 함께 밤하늘 별을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할 수 있다. 이튿날 바로 옆에 위치한 토이로봇관에 들른 후 강원도립화목원에서 힐링.
만약 연인과 함께라면? 추위는 문제될 게 없다. 물레길을 시작으로 자전거를 타고 의암호스카이워크에 들른 후 권진규미술관, 그빵집에서 분위기 충만. 조각공원 야경은 프로포즈를 재촉할 듯.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강원도립화목원부터 인형극장~소양강스카이워크 강변을 따라 4km 구간 걷기를 강추. 물론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에서 중앙시장(낭만시장)~망대길~효자동벽화마을은 보이는 것들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3월 春川, 생강나무 꽃이 노랗게 피어날 무렵의 실레마을이 이 시기 가장 잘 어울리는 관광지가 아닐까. 관련 도서를 읽고 방문한 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까지 보태지면 더욱 풍성한 시간이 될 것.
▲춘천 박사마을어린이글램핑장의 야경. (사진=춘천시청)
동해안을 원한다면 삼척은 어떨까. 삼척해양레일바이크~장호비치캠핑장에 이어 이사부사자공원~추암해변~묵호등대~논골담길은 탁 트인 동해만큼 다양한 소재가 끊이지 않는다.
봄맞이 축제도 챙겨볼 일. 인제 방태산고로쇠축제가 오는 18과 19일 이틀간 미산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다. 또 정선 동강할미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동강생태체험학습장에서 마련된다.
내달 중 속초 응골 딸기축제, 강릉 경포벚꽃축제,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속초 벚꽃축제, 속초 쌈채축제, 횡성 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 강릉 해살이마을개두릅축제, 영월 단종문화제가 대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