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홈페이지)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 구현과 우리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전경련 정관 제1조.
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공식 탈퇴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탈퇴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LG를 시작으로 삼성, SK 국내 4대 그룹이 탈퇴한 경제단체가 됐다.
문제는 이들 4대 그룹의 연간회비가 2015년 기준 378억 원으로, 이는 전체 492억 원의 77%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와해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달 초로 예정했던 이사회 일정을 연기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4대 그룹이 탈퇴하면서 향후 진로를 진두지휘할 차기 회장 선임은 더욱 난항을 겪게 될 모양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설립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