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소득 성장률 분기별 추이. (자료=알바천국)
2016년 한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 성장률이 3.6%로 나타났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률 8.1%의 44.4% 수준이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16년 매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총 1만 3667명의 월평균 총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분석한 2016년 연간 및 4분기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작년 한해 전체 아르바이트생 월평균 소득은 67만 6893원으로 2015년 65만 3391원 대비 3.6% 증가했다. 아르바이트생이 받은 월평균 시급은 7135원으로,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2015년 5580원이던 최저임금이 2016년 6030원으로 8.1% 인상된 것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4%에 그친 결과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 채용을 줄이거나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창업자가 증가하는 등 아르바이트 채용시장도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563만 명의 71.7%인 403만 7000명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였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작년 한해는 분기별 성장 추이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1분기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1.9%)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2분기 5.2%로 성장, 3분기 3.8%, 4분기에 6.5%까지 올라가면서 전년(2.7%)보다 0.9% 포인트 높은 3.6%의 성장률을 떠받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