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왼쪽)과 연세의료원 윤도흠 원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동아에스티는 연세의료원과 희귀질환인 ‘유전성 난청’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연세의료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 신약연구소 임원빈 소장 및 회사 관계자,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이민구 교수,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한균희 학장 등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와 연세의료원 최재영·이민구·한균희 교수팀이 유전성 난청치료제의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선도물질의 탐색은 연세의료원에서, 선도물질 발견 이후부터 최종 후보물질의 도출은 동아에스티에서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후보물질 도출이 완료되면, 동아에스티가 임상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권리를 갖는다.
유전성 난청은 선천적인 청력 저하로 5세 전후 대부분의 청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이며, 신생아 1,00명 중 2~3명 꼴로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성 난청의 원인은 세포막에서 이온 상호교환작용에 관여하는 펜드린(Pendrin) 단백질의 돌연변이 때문이며, 환자의 4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있다.
연세의료원 최재영·이민구 교수팀은 지난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펜드린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이런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연구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국책과제로도 선정됐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연구시작 단계부터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항암제,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부기관과의 개방형 협력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필요한 제품이나 기술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