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농단에 중심에 있는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의 폭로전이 상당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의 폭로전이 다시 시작됐다.
첫 카드는 고 씨가 꺼내들었지만, 시간이 지난 이후 최 씨가 다음 카드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최 씨 측이 공개한 녹취록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고 씨가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 9일 연합뉴스TV의 보도에 따르면, 고 씨의 측근은 “36억짜리 연구가 (국가지원으로) 선정돼야 하는데 그걸 내가 밀고, 고영태는 누나가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며 “이런건 말이 나와서는 안 되고 잘해서 너, 고영태 등등이 나눠먹으면 되는 거야”라는 최 씨를 통해 압력을 행사해 예산이 집행되게 한 뒤 나눠가지려 한 내용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실제로 고 씨도 국정농단의 가운데에 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최 씨 또한 박 대통령을 빌미로 엄청난 행사를 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최 씨의 주변 인물들이 최 씨 말이면 모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어떤 보도가 사실이든 최 씨가 비선실세 ‘권력자’였다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도 직·간접적으로 동참했는지에 대한 사실은 앞으로의 수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