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시 관계 공무원들과 6일 밤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공사로 인한 도로침하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도로 침하 및 균열 등으로 심각한 사고 위험에도 정작 시공사인 요진건설산업 측은 향후 대처방안을 아직까지 내놓치 못해"
지난 6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요진와이시티(Y-CITY) 업무시설 신축공사장의 지하 굴착공사 중에 발생한 인도침하 및 도로균열 사고와 관련해 건축주 겸 시공자인 요진개발주식회사의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오전 10시에 요진건설 관계자, 감리자, 시 관계자, 건축 및 안전위원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정작 시공사인 요진개발주식회사 관계자들은 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뿐 대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어 전문가들과 시 공무원들이 난감해 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참석하 요진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자체적인 대책회의를 통해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인 사고 상황에 대한 점검도 추가 위험성에 대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인근 주민 및 시민들의 위험에 대한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질책을 받고 있다.
요진건설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30분 경 요진벨라시티(판매시설) 방향 6단 터파기 중 D/M조인트 구간에서 누수돼 중앙 3차로가 길이 50미터로 10cm 이상의 단차가 발생하고 인도인 광장 일부가 심하게 침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다음날인 7일 도로의 균열을 임시로 막아놓은 현장 사진(사진= 김진부 기자)
시공사는 12시 경 톤마대 및 압성토로 지하수 유출을 임시로 차단조치했지만, 고양시 등에 바로 알리지 않아 재난대응기동반이 오후 2시에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당시 일산경찰서도 신고 즉시 출동해 시와 합동으로 근린광장 및 중앙로 3,4차로 통행을 금지하는 등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성에 대처했다. 오후에는 최봉순 제2부시장 주재로 시설안전공단 장기수 박사, 시공 관계자, 시청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저녁엔 최성 고양시장 주재로 건축 및 도로 관련 공무원들과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대처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현재 시는 요진개발 측에 추가 위험성을 고려해 공사중단을 명령한 상태로, 7일 오전 5시 20분 현재 교통 통제는 풀린 상태다.
현재 임시로 도로 포장을 하고 고양시청 및 일산동구청 안전건설과 건축과 등의 직원들을 파견해 현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는 도로전광판, 교통안내판, 재난문자 등 이번 사고 관련 중앙로 도로 통제상황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37-3번지에 위치한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은 대지 7239제곱미터로 지하 5층 지상 15층 업무시설로 현재 공정율은 13%로 공사기간은 2016년 1월 착공해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지하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