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대선 불출마'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보다 먼저 공식적으로 예견했던 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고양시장)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엔 '황교안 권한대행'의 불출마를 주장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더불어민주당 최성 예비후보는 지난 해 11월 26일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의 박근혜 게이트 관련 SNS방송 토론 중 "반기문 총장은 대권후보로 나오지 않을 것이고 나와서도 안된다"라며 공식적인 '반기문 불출마' 주장을 한 바 있다.(CNB뉴스 2016. 11. 26일자 '[광화문 촛불집회]...'기사참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해 12월 18일 전북 전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총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대결을 하면 이기지 못한다. 아마도 유엔 사무총장으로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며 반기문 전 총장의 대선출마 포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한국경제 2017. 2. 2일자 '안철수 예언적중...'기사 참조)
최성 예비후보의 이러한 '황교안 출마 불가론' 발언은 최근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반기문의 지지율이 황교안 권한대행에 옮겨 가는 모양새를 보이는 등 황 권한대행의 대권출마가 가시화 되는 것처럼 보인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최성 예비후보의 예상 및 바램이 적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SNS에 '황교안 권한대행의 출마불가론'의 이유에 대해 언급하며 "누구보다 반기문 총장의 불출마를 일찍 주장했고, 불가론을 주장했던 이유는 공직선거법, 유엔결의안, 친인척 비리 그리고 박근혜 아바타로서의 부적합성 때문이었습니다"며 "그런 점에서 황교안 대행은 반기문 총장님보다 더 부적격입니다. 오늘의 박근혜 게이트가 최악의 상황으로 변질되는 과정에서 황대행은 법무장관, 총리로서 석고대죄해도 부족할 만큼 공동정범까지는 아니어도 공동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근혜 씨조차 당신(황 대행)에게 책임을 묻고 김병준 총리카드를 내정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최성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황교안 대선출마 불가론' 내용(사진= 김진부 기자)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출마자 중 유일한 호남(광주)출신인 최성 시장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북핵위기와 IMF위기를 극복하면서 보여준 대통합 리더십으로 탄핵이 결정되는 날 최성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을 받는 예비후보다.
김대중 사상계승발전위원장이기도 한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21일 열린 자신의 저서 '나는 왜 대권에 도전하는가' 북콘서트에서도 "DJ(김대중) 적자"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 시장은 "이번 대선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미완의 개혁과제인 평화정착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성 시장은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및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현재는 재선 고양시장으로 전국 대도시 시장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발전시킨 야권 통합의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