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오는 8일 의정부경전철 파산 위기 대응상황 설명을 위한 역대 의정부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협약 당시 예측한 승객수에 현저하게 못미쳐 시행사인 (주)의정부경천철이 적자 운영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경영악화를 겪었다. 이에 시에 연 145억원을 요구했으나 시가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지난 11일 대주단 요청으로 민간 시행사인 (주)의정부경전철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이로써 시는 새로운 대체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시가 직영으로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체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직영운영도 '지방공기업 설립 및 운영기준'에 맞추기 어려워 난항을 격고 있다. 더우기 시는 (주)의정부경전철 파산이 선고되면 해지시 지급금 2250억원(시 추산)이나 2650억원(사업자 추산)을 일시에 지급해야 한다. 시는 지방채를 발행해 지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파산 신청을 하기 까지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파산을 막기 위한 의정부시의 노력과 경전철 위기대응T/F팀 운영상황을 설명하고, (주)의정부경전철 파산 시 향후 의정부시의 대응논리와 방안의 구체화 실현, 지역의 대표성이 있는 원로들의 의견을 들어 위기 대응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초청 간담회는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과 의정부시 위기대응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궁금한 사항 질문 및 답변, 경전철 위기대응 고견 및 의견 제시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달 25일 시청 경전철비상대책상황실에서 의정부경전철 파산신청 관련 주요 지역인사 초청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주요 인사 초청 설명회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주재로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의정부시의원 등 선출직 지도자와 원외 지역위원장, 주민자치위원회연합회장, 통장협의회장, 그리고 회계법인, 법무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CNB뉴스(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