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일산)에서 열리는 그라플렉스의 볼드팩토리 전시회 포스터(사진= 롯데갤러리)
롯데갤러리 일산점은 오는 2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 별관 지하 1층 롯데겔러리에서 시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작가 그라플렉스(Grafflex, 신동진)의 '볼드펙토리(BOLD FACTORY)'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갤러리 권윤경 규레이터는 "그라플렉스(Grafflex)는 디자인, 일러스트, 아트토이, 설치, 제품 협업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어린 시절 미국과 일본의 만화와 게임에 영향을 받은 이 작가는 대중매체에서 무의식적으로 인지돼 익숙해진 이미지들을 독특한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양이 펠릭스, 미키마우스, 아톰과 슈퍼 마리오 등에 나타나는 주요 요소들이 새롭게 조합돼 화면에 구현되는데 특히 작가는 카툰, 애니메이션의 주된 표현방식인 굵고 검은 라인을 도입해 다양한 사물들을 재구성하고 있다.
작가는 세부 요소를 제거하고 대상의 특징 만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면서 우리 현실의 모습이 교차하는 자신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굵은 활자체를 의미하는 '볼드(BOLD)'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는데 그의 검은 라인은 더욱 강조되고 주된 요소로서 화면에 표현된다. 이번 전시는 볼드(BOLD)라는 새로운 조형요소로 구성된 회화와 드로잉, 조각 설치 등 100여 점의 작품과 협업 상품들까지 함께 전시돼 모방과 창조, 대중문화와 예술 그리고 작품과 상품의 영역을 교차하며 종횡무진 하는 그라플렉스의 작업세계를 한자리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다.
롯데갤러리 권 큐레이터는 "스트리트 문화에서 시작된 이러한 작업들은 침체된 한국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며 "아트토이, 힙합, 패션 등에서 시작하여 대중문화와 상품, 예술에서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