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청산 대상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급감했다. 한국갤럽의 1월 2주차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름이 사라진 것. 이를 두고 박 시장의 전략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팟케스트 정치알바에 출연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시장의 메시지나 기본적인 컨셉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진짜 하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주목 받지 못할 때 주목 받는 사람을 끌어다가 그 사람을 폄하하면서 기삿거릴 만들면서 주목 받는다는 것.
그는 “대선후보 중 문 전 대표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박원순 시장이다. 둘은 친구이자 연수원 동기다. 자기가 다급하다고 이런 작전을 쓰는 건 죽는 수이다. 이건 박지원 의원, 김종인 전 대표의 수다”라고 평가했다.
같이 출연한 정청래 전 의원 역시 “서울시장에 나가서 압도적으로 1등을 달릴 때는 네거티브를 안 쓰다가 3, 4, 5등으로 쳐지니깐 네거티브를 한다”며 “하책 중에 하책. 박 시장의 발언은 적을 만드는 멘트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갤럽 1월 1주차 조사에서 박원순 시장은 지지율 4.3%를, 문재인 전 대표는 26.8%를 기록했지만 2주차 결과에선 박 시장은 후보군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문 전 대표는 31%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