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이 조여옥 대위에게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키맨’으로 떠올랐던 조여옥 대위에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에서 28일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금지로 인해 이달 말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조여옥 대위는 한국에 남아 조사를 계속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5차 청문회 당시 조 대위는 ‘거짓말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조 대위는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가 5차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거짓말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차 청문회 시작부터 주저함 없이 매끄럽게 대답을 해왔던 조 대위는 청문회에 동행한 이슬비 대위로 인해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됐다.
조 대위가 말한 동기들과 식사 등을 비롯해 몇 가지 거짓말이 확실히 드러났다는 것이 대부분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이어 조 대위의 동기로 알려진 이 대위는 “공교롭게 휴가를 냈는데, 마침 청문회가 있다고 해서 동행했다”고 말했다가 “개인휴가가 아니라 공가로 처리된 것 같다”고 말을 바꾸고 다시 “국방부에서 동행인을 찾다가 자기가 적합한 것으로 생각해서 붙여준 것 같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들을 향한 누리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검의 ‘출국금지’로 조여옥 대위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이 종결되길 바란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한편, 특검은 육군 인사사령부 소속 중령을 불러 조 대위의 미국 연수 경위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