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바이러스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수입약 공급 대란이 일어나는 가운데, 유일한 대체제(한미플루)를 보유한 한미약품이 치료제 공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평년 대비 1개월 이상 빠른 지난 8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만기(생후) 2주부터 9세 이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독감 증상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타피플루, 한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하여 보건당국은 12월 21일부터 10세 이상 18세 이하 환자에게 추가로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해제일까지 한시적으로 급여하기로 결정 고시했다. 해당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인원이 갑작스럽게 늘어남에 따라 공급 대란이 일어날 우려가 제가되고 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올해 2월 타미플루의 물질특허 만료 이후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체약인 ‘한미플루’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한미약품은 “한미플루는 전 제품군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우수한 원료를 사용하고 제약선진국 수준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약 대비 약효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병원에서 한미플루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국가 주문이 폭증하고 있지만, 주문 후 하루 또는 이틀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며 “의약품 유통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수입약 품귀현상을 해소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