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사는 ‘산이나 다리 따위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져 죽는 일’ 즉, 자신의 부주의로 생긴 안타까운 일이다. 현재 실족사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밤 홍대 인근에서 친구들과 술자리 이후, 사라진 여대생 이 씨(20)가 21일 오전 한강공원 인근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1일 서울 망원 한강시민공원 선착장에서 물속을 수색하던 한강경찰 잠수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와 같이 술을 마신 지인의 말로는 “홍대입구역 인근 클럽에서 술자리를 갖고 대화를 나누는 도중 화를 내고 어디로 사라져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인들에게 화를 내고 사라진 뒤 8일 후 한강공원에서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경찰은 별 다른 외상이 없고, 신발을 신은 채 발견된 점과 지난 14일 망원한강공원 지하보도 CCTV를 통해 혼자 술에 취해 걸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아 실족사로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확실한 사인을 알기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