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씨 탄핵 후 비상시국 10대 해법'을 제안했다(사진= 김진부 기자)
"박근혜 국회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이번 기회에 박근혜 게이트의 뿌리를 뽑고 차기 대선후보에 대한 철저검증을 통해 다시는 이명박, 박근혜와 같은 범법자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된다"
전국 대도시시장협의회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11일 SNS(페이스북)를 통해 '박근혜 탄핵이후 비상시국 10대 해법'을 제시해 화제다.
최 시장은 정치학 박사로 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과 정무수석실에서 대북문제 등 중요한 일들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17대 국회의원(외교통상위원회)을 거쳐 현재 인구 100만의 고양시 재선 시장이다. 이같은 정치와 통일-외교, 행정의 경험을 두루 갖춘 폭넓은 경험으로 이번 박근혜 게이트 해법 모색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비상시국 10대 해법'을 통해 최성 시장은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선후보 검증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최성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앞으로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또 다른 이명박, 박근혜 같은 범법자 대통령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 않아야 한다"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이 문제를 국회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검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장을 해야 한다. 철저한 검증팀도 꾸리고 제도개혁팀도 만드는 등의 일들을 통해 파편적이 아닌 종합 시스템적인 접근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10가지 최성 시장의 해법은 다음과 같다.
1. '박근혜씨 국회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2. 황교안 대행은 사실상의 공범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
3. 헌법재판소는 촛불민심을 반영한 결정을 조속히 내려야 한다
4. 성역없는 특검, 국정조사 통해 박근혜 게이트 실체를 철저히 규명한다.
5. 정치권과 대선후보는 당리당략보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6. 박근혜 게이트의 재발방지를 위해 차기 대선후보는 철저히 검증한다.
7. 지자체는 민생안정에 진력하여 국정불안을 해소한다.
8. 박근혜 탄핵 후 비상시국 해법에 범국민적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9. 경제위기-안보위기-국민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10.당면현안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한다.
SNS 페이스북을 통한 최성 고양시장의 제안에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매우 시의적절한 제안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국정 혼란기는 일어나지 않도록 투표도 잘해야 될 것 같고 각자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라는 등 호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6번에 걸친 광화문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5가지 이유'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5가지 해법'등을 발표했다. 또한 국회의 탄핵가결을 위한 노력으로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동안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탄핵가결 즉각퇴진' 철야시위를 하는 등 이번 정국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진행해 왔다. 지난 8일에는 전국 대도시시장연합회장의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국 기초단체장과 함께 국회앞에서 '탄핵가결과 박근혜 즉각퇴진'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