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고양시의 일산서부경찰서 개서식에 앞서 이철성 경찰청장, 최성 고양시장,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김현미 국회의원 등이 담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일산서부경찰서'가 6일 개서식을 개최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1만 3224 제곱미터에 연면적 9225제곱미터로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돼 334명의 경찰들이 일산서구 9개 동을 관할하게 된다.
일산서부경찰서 야외에서 열린 개서식 에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 경찰관계자와 최성 고양시장, 김현미 국회의원,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 등과 지역 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해 개서를 축하했다.
이날 열린 개서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일산지역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치안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오래 전부터 일산서부서 신설을 추진해 왔으며, 바로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됐다"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모든 경찰이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자"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 개서식(사진= 김진부 기자)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일산서부경찰서 관련 경찰청에서 제안을 할 때, 당시 세월호 사건 발생 및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사고 이후 안전문제가 너무나도 중요할 때였다"며 "당시 경찰청에서 대화동 이곳 부지를 지목해 일산서부경찰서를 두면 좋겠다고 해서 고양시 입장에서는 크게 환영했다. 그 이후 논의가 시작돼 고양시와 예결위원장 김현미 의원, 소영환 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노력해서 이렇게 서부경찰서가 오늘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부경찰서가 있는 이곳은 경기북부테크노벨리, 경기영상단지, 청년스마트 타운, GTX역사 등 104만 고양시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을 넘어 통일한국의 미래를 여는 관문"이라며 "앞으로 일산서부경찰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해주신 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회의원(예결위원장)은 서부경찰서 건설예산과 관련해 "저를 견제하기 위해 새누리당에서 이 예산을 깍자는 얘기도 있었지만 많은 노력 끝에 예산을 세울 수 있었다"며 "경찰청에서 먼저 건물을 지어 주셔서 뒤늦게 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며 그 간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송병선 초대서장이 건설 당시 안전모를 쓰고 조사실 배치 등 꼼꼼하게 청사의 내부에 대해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소영환 고양시의회 의장은 추사를 통해 "일산서부경찰서의 개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일산경찰서 한 곳에서 60여 만 일산동구 서구 주민들의 치안을 총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 출범한 일산서구경찰서를 기점으로 일산서구의 주민들이 최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을 기대한다.경찰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 개서식 후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 김진부 기자)
송병선 일산서구경찰서 초대서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일산서부경찰서는 새다짐, 새 약속, 새 각오로 주민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하며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경찰관 334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난 2월 착공한 일산서부경찰서는 토지비용 333억원과 건축비용 180억원 등 총 513억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공감이라는 주민편의시설인 카페도 마련해 기존 경찰의 강압적인 이미지가 아닌 시민친화적이고 치안 서비스를 우선하는 친근한 경찰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한 고양시의 미술 협회의 미술 작품들을 곳곳에 걸어 정서적인 안정을 도모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