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면세점 영업이익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에 따르면 면세점 특허권을 취득할 경우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관광 인프라 개발(300억원)과 지역문화 육성(100억원), 소외계층 지원(100억원) 등에 쓸 계획이다.
사회공헌은 면세점 특허 심사항목 중 배점이 경영능력만큼 중요하다 보니 심사 결과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후보 기업들은 사회공헌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해 서울 시내에 새롭게 문을 연 면세점 5곳 모두 적자에 시달리면서, 사회공헌 공약이 공수표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면세점 측은 면세점 영업이익이 미달될 경우에도, 부족한 금액을 자체적으로 충당해 사회공헌 공약을 지키겠다고 선언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사회 환원 계획과 관련해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사업과 달리 국가 특허사업인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획은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해 관광 인프라 확대 등 강남지역 관광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신규 유치 및 재방문율을 높여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의 생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