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의원들이 서로 '삿대질' 논란에 오른 사진 (사진=연합뉴스)
의견이 다른 두 국회의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서로 삿대질을 했다고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2일 SNS를 통해 “모든 의원님들이 한 분 한 분 자신의 철학과 소신에 따라 표결하고 그 표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면 됩니다. 누가 눈치를 봤는지, 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실 겁니다”라고 올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내 소명과 사명, 의무는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이 부분을 알리고 함께 탄핵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핵 찬반 의원명단 공개를 두고 표 의원의 “국민의 알 권리” 와 장 의원의 “자신의 철학과 소신”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검색에서는 “표창원 의원님 응원합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 “철학과 소신이 있는데 왜 떳떳하게 공개하는 걸 반대해 ?”, “표창원 의원님 응원 그리고 장제원 의원님 실망” 등 누리꾼들의 반응은 표창원 의원에게 호의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과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1일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있었다.
이날 표 의원은 “하고싶은 말 마음대로 퍼붓고 그냥 가는게 예의입니까? 예의냐고”라고 소리쳤다. 장 의원은 “아직도 경찰이야? 야, 국회의원이면 국회의원 품위를 지켜”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상황은 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의원명단을 공개해 일어났다. 표 의원과 장 의원은 서로 SNS을 통해 얼굴을 붉힌 일에 사과의 말을 게시했고, 의원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SNS에 게시한 글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