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TV 캡처)
1일 오전 8시 30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및 퇴진에 대해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은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4월 퇴진이 결정되면 탄핵은 불필요하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됐다.
앞서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인생을 걸어 박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결심은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이후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대통령 탄핵을 망설이고 있거나 반대하는 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는 탄핵을 망설이고 있는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탄핵 또는 박 대통령 하야를 원하는 국민들의 입장보다, 결국 당의 이익을 우선시하는거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중 7명이 박 대통령 탄핵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