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브리핑 당시 웃은 장면이 다시금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세월호 참사 당시 행적이 묘연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다룬 특집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변인이 세월호 관련 브리핑하기 직전의 모습도 그대로 보여줬다.
화면에서 민 전 대변인은 웃음이 터진 모습이다. 이 모습이 방송되자 네티즌들은 민 전 대변인의 행동이 옳지 못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민 전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브리핑 도중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한 부분이고 옆에서 웃는 기자의 웃음을 따라 웃었던 것뿐이었다. 당시 대변인직 수행이 2개월여밖에 되질 않아 긴장하던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형적인 NG 컷을 비신사적으로 편집한 의도를 정말 모르겠다"며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사실상 악마의 편집을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혼잣말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맞지 않았다" "저 상황에 도대체 웃음이 나올 수가 있냐"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명에 더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