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주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사진=인터넷)
이마트는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1일까지 소주와 맥주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주의 전년 대비 신장률은 7~9월 6.7%였던 것이 10월1일부터 11월21일 사이에는 9.7%로 증가 폭이 커졌다.
맥주 역시 7~9월 전년 대비 신장률이 11.1%에서 10월1일~11월21일 14.2%로 늘었다.
양주·소주·맥주의 매출이 신장 가도를 달리면서 주류 전체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10월 이후 현재까지 이마트의 주류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늘었다.
이마트는 소주와 맥주의 경우 가정내 소비 증가가 최순실에 따른 울분을 달래기 위한 ‘홧술족’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이마트의 양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나 증가했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7~9월 양주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3.2%였던 것과 비교하면 신장 폭이 훨씬 큰 수치다.
특히 이마트에서 양주는 지난해 매출이 2014년 대비 12.3%나 감소했을 정도로 주류 판매대에서 하락세가 뚜렷한 품목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혼술족’이나 ‘집술족’이 늘면서 과거 카페,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유통되던 양주의 소비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