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헌법 수호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에서 박 대통령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 반대를 촉구하며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사모가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에서 “주변을 너무 믿었던 지나친 순진함은 있었으나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그것이 어찌 탄핵까지 가야 하는 중죄라는 말인가”면서 “죄 지은 자 벌 받아야 하지만, 죄 짓지 않은 자까지 벌할 수는 없다”고 말해 화제다.
박사모의 논리대로라면 ‘죄 지은 자’ 즉 최순실 씨 옆에서 도와준 박 대통령은 직접적인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범’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대한민국에는 ‘방조죄’가 있다.
즉 잘못한 사람은 당연 처벌을 받는 것이고,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도 죄가 되는 것.
이어 “주변을 너무 믿었던 지나친 순수함은 있었으나 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어찌할 수 없는 그것이…”라는 내용은 현 상황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얼마나 믿었기에 양파껍질처럼 까면 깔수록 생기는 의혹들이 계속 생기겠는가. 박사모의 말대로라면 ‘지나친 순수함 = 대통령 자질이 없는 자’가 된다.
현 상황과 박사모 관련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댓글 중 “지나친 순수함은 동네 언니로 충분, 대통령으로는 최악이다”라고 비판하는 글이 많았다. 일부 “불쌍하다”, “안타깝다”라는 댓글들도 보였다.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게이트에 朴대통령의 지지율은 4%까지 떨어졌다. 속해 있는 새누리당 지지율 역시 12%까지 하락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4%까지 상승했다. 朴 대통령의 이른바 ‘지나친 순수함’이 안겨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