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4세대 쿠션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헤라·설화수·라네즈·마몽드 등 자사 15개 브랜드가 출시한 쿠션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올해 3분기에 1억 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쿠션은 선크림·메이크업 베이스·파운데이션 등 기초 메이크업 제품을 특수 스펀지에 흡수시켜 용기에 담아낸 화장품이다.
2008년 3월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한 해에만 국내외에서 총 330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쿠션의 성공 요인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처음 출시된 1세대 쿠션부터 현재 판매 중인 4세대 제품에 이르기까지 약 10년간 연구에 집중해 26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해 7월에는 쿠션 기술만 연구하는 조직인 씨랩(C-Lab·Cushion Laboratory)을 설립했다.
내용물이 균일하게 묻어나와 고르게 피부에 밀착될 수 있도록 한 스펀지 성형기술, 내용물의 입자 크기를 기존보다 30% 이상 줄여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가능하게 한 초미립 분산기술 등은 4세대 쿠션의 핵심기술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지난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크리스챤 디올에 쿠션 기술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C-Lab 실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쿠션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