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수사의뢰 청원서를 제출하러가는 어버이연합.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31일 보수단체 ‘어버이연합’회원 100여명이 JTBC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언론이 국민들을 선동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어버이연합의 지난 발언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어버이연합은 2006년 5월 8일에 설립됐다. 대한민국의 비영리 단체로, 대표적인 우익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대부분 노인들만 구성된 단체가 지속적으로 강한 정치적 시위를 행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이 여러 번 제기 됐던 단체다.
어버이 연합회는 정부정책등과 관련해 정치적 논란이 일어날 때면 항상 보수정치세력의 입장에 서서 격렬한 반대시위를 전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JTBC는 태블릿 PC의 정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의혹만 증폭시켜 놨다”며 “언론에서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의혹 제기나 흥미 위주의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개혁이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과제다”라며 언론을 비난했다.
지난 10일 어버이연합은 JTBC 손석희 앵커를 고소하고,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열고 JTBC가 입수했던 태블릿PC에 대한 경위를 밝히라고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어버이연합의 행동에 SNS에서의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 중 god8****은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지혜가 따라오는 건 아닌듯, 옳고 그른거 판단할 수 있었으면… 안타깝다”, qtqt****“부탁인데 그 어버이란 말 좀 안썻음 좋겠다”, lys1**** “죄가 다들어나고 있는 마당에 테블릿 경로가 중요하냐?”라는 어버이연합을 비판하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추천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JTBC 보도로 최순실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됐지만 지금 최순실의 혐의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JTBC에서 입수한 태블릿PC 경위를 믿을 수 없으니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정농단 의혹이란 중범죄부터 검찰수사 촉구해야 순서 아니냐?”, “최순실 혐의가 없는데 관련자들 왜 이렇게 줄줄이 소환돼?”, “검찰이 최순실 수사보다 다른 것에 수사 속도를 높인다면 진짜…” 등 어버이연합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美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고, 어버이연합은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클린턴을 찍을 것을 국민들에게 강요했지만 민심은 언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며 "국내 언론들이 박근혜 하야를 바라는 여론을 보도하지만 실제 민심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제발 이해를 해…”, “대통령 선거랑 범죄랑 어떻게 같은 시각에서 볼 수 있지?” 등 비난이 쏟아졌다.
어버이연합에 대해 비난글만 있지 않았다. “뭐든 확실하게 좋아서 그러는 거겠지?”, “진짜 대통령이 죄가 없다면…”, “어버이연합에서 대통령 옹호하는 것은 알겠는데 최순실은 아니지”라는 시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