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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출입기자들, 허락없이 시의원 사무실 들어가 뒤지고 취재…시의원들 "약자의 말못할 아픔" 한숨

C방송 등 기자 3명, 의원 및 의회 사무국장에 연락 않고 빈 사무실서 물건 등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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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6.11.09 21:49:30

춘천시청 출입기자단 소속 기자들이 춘천시의회 의원들의 사무실에 허락없이 들어가 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춘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C방송 J 기자와 M방송 H 기자, K방송 K 기자는 시의회 L 의원 등 사무실에 무단침입했다. 이들은 모두 춘천시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사 기자들이다.


이들은 시의회 직원과 동행해 L 의원 등 사무실에 들어간 후 쓰레기통과 사무실 내 물품 등을 뒤지고 사진을 찍는 등 취재했다.


하지만 이들은 L 의원이나 시의회 P 사무국장의 허락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의 허락없이 무단으로 사무실에 들어갈 경우 건조물침입죄 등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은 기자들에게 항의조차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L 의원은 "내가 없을 때 사무실을 뒤지고 물건에 손댄 흔적을 남겨둬 무척 불쾌했다"면서도 "기자들과 이미 화해했고, 보도도 하지 않았으니 제발 문제삼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H 의원은 "아무리 기자라도 본인의 허락없이 사무실에 들어가 물건을 뒤지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며 "의원이라는 신분 상 기자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고, 이게 약자의 말 못할 아픔이 아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김주열 의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CNB뉴스는 해당 기자들에게 '무단 사무실 방문 사실과, 적법한지 여부'를 물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M방송 H 기자가 춘천시의회 의원 공통경비를 자료 요구한 데 이어 K일보 L 기자가 회장단 등 최근 2년간 업무추진비 공개를 요구하는 등 최근 시의회에 대한 시청 출입기자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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