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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거국내각을 만드는 과정이 중요”, 우상호 "총리 후보자 자진 철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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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재영기자 |  2016.11.03 11:20:37

▲청와대의 독단적 총리 선택에 비판하는 우상호 원내대표(왼쪽),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셀프로 거국내각 만들었다 한들 어느 국민이 그것을 거국내각으로 받아들이겠는가”라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3일 우상호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선택을 비판하며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스스로 총리 지명에 대해 철회해 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청와대의 독단적인 선택에 언급했다.

실제로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으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현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카드로 생각했으나, 야권이 당장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야권에서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반기지 않을 이유는 없다. 

김 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 부동산 세금 문제 등 개혁적인 정책들을 주도한 ‘노무현 정부 정책 브레인’이었다. 박근혜 정부와는 반대되는 사람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문 전 대표와 야권의 생각은 청와대가 국회를 거치지 않고 총리를 독단적으로 임명했다는 과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이 하야,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 그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으로 하여금 받아들여질 수 있게끔 하려면 거국내각을 만드는 절차나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며 “지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국회 밖에 더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靑의 선택을 강력히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3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가 총리 적임자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을 펼치고 싶지 않다. 스스로 이 지명에 대한 수락의사를 철회해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기습적으로 국무총리와 일부 내각 개편을 발표했지만, 오히려 전 국민이 더 분노에 빠졌다”며 “박 대통령이 임시방편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거나 시간을 끌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식으로 접근하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도 현 정권과 반대되는 김 총리 후보자를 독단적으로 선택한 것은 현재 위기를 임시방편으로 모면하려는 靑의 의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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