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3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을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한 것을 포착해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우려가 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로 긴급체포 했다.
현재 안 전 수석에게 씌여진 혐의는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만든 ‘직권을 이용한 강제모금(직권남용)’이다.
안 전 수석은 모금 과정에서 강요나 압박은 없었고 기업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동참했다고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을 대질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앞서 검찰조사에서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 스스로 생각해 참모로서 적극 도왔다고 진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