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이성호 시장이 지난 28일 문봉수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장을 만나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주민요구사항을 반영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고 2일 밝혔다.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 북부지역 송전선로의 전력계통을 보강하고자 2019년 4월 준공 목표로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양주 삼하리 변전소 까지 36.4km 구간에 85기의 345KV 고압송전탑 중 64기를 양주시에 설치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장흥면, 백석읍, 은현면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송전선로의 설치가 부당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선로 건설 비상대책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연경관 훼손, 전자파로 인한 유해성, 대체 노선 및 지중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에서는 지역주민요구 사항을 최대한 한전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장흥면 삼상리 일원 지중화, 용암1리 5기갑여단 군부대내 송전 선로변경은 합의점을 찾았다"며 "백석읍 기산리, 양주1동 어둔동 대모산성 송전선로 구간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고자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사업시행자인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장을 만나 "사업추진 현황 및 지중화 등 지역주민요구사항에 대해 수용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협의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합의서를 작성해 신뢰감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전력공사 문봉수 경인건설처장은 지역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재검토하겠다며 주민과 협의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오는 11월25일까지 50일간 열람 공고를 진행 중에 있으며,11월5일 장흥면,11월8일 은현면․회천동, 11월15일 백석읍 양주동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NB뉴스(양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