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좌)와 정윤회씨.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최순실, 정윤회씨와 한 집에서 같이 살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박 대통령이 출마할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최순실씨가 선거 기간 중 대구 달성군 화원읍 대백아파트 박 후보 집에서 함께 지내며 직접 머리를 만져주고, 입고 나갈 옷을 정해주는 일 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당시 박근혜 후보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와 같은 헤어스타일을 했는데 이 머리를 하는 데 1시간이 걸렸다. 이를 최 씨가 도와주고 의상을 코디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 집에는 방이 3개 있었는데 제일 큰 안방을 박 후보가 사용하고 최 씨와 전 남편 정윤회 씨, 그리고 비서 1명이 같이 아파트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최순실씨는 그 당시 박 대통령과 함께 지냈던 달성군 대백아파트 매입과 매각 과정부터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아파트 매입, 매각 계약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숨진 이춘상 보좌관이 대행했다”며 “이 보좌관은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가 발탁한 인물로 최 씨가 아파트 임차 등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