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은 21일 보도자료 형식의 논평을 통해 "이청연 교육감의 혐의는 추악 그 자체"라며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진실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문성학원의 학교 신축 및 이전 사업과 관련해 3억원 뇌물 수수 혐의와 2014년 인천시교육감 후보시절 불법정치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일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된 건이다. 또한 검찰은 2014년 당시 등록된 회계책임자로서 회계보고를 누락한 딸과 불법정치자금 모금 과정의 공범으로 비서실장도 불구속 기소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청연 교육감 등 인천의 교육 수장들이 줄줄이 비리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된 현실을 보는 300만 인천시민들은 허탈하고 부끄럽고 답답할 따름"이라며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이 교육감은 측근은 물론 자신의 친딸까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서까지 자신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지금이라도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모든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청연 교육감은 과거 검찰수사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해 "고위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을 택한 듯한데 그에 대해서 인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그러나 도의적 책임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재판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깨끗하게 진실을 밝히겠다. 교육감으로서 맡은 소명을 다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갚는 길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은 새누리당 인천광역시당의 논평 전문이다.
(논평 전문)
이청연 교육감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직전 교육감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의 교육 수장들이 줄줄이 비리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된 현실을 보는 300만 인천시민들은 허탈하고 부끄럽고 답답할 따름이다.
사실 여부는 앞으로 진행될 재판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일단 검찰에서 밝힌 이청연 교육감의 혐의는 추악, 그 자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선거기획업체들에게 커미션을 받아 챙기고 마땅히 지불해야할 대금을 떼어먹는가 하면 회계보고서를 조작하는 등 선거를 치르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불법을 자행했다고 한다. 교육감이 되고 나서도 학교 이전과 재배치 같은 민감한 사안을 활용해 민간건설업자들에게 수억의 뇌물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정도면 가히 불법과 비리의 백화점 수준이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이 교육감은 측근은 물론 자신의 친딸까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면서까지 자신은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다. 이제 아무도 그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청연 교욱감은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모든 진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게 자신이 그렇게 사랑한다는 인천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더불어 이런 파렴치한 비리혐의자를 감싸고 도는 일부 세력 역시 대오각성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1일)
CNB뉴스(인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