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10.18 14:29:58
강원도가 미래를 선도하는 2020 글로벌 첨단산업의 거점을 육성하는 첨단산업 고도화 FIVE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도는 이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5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첨단 융복합 신사업을 추진해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2만 8721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5조 429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2020 강원도 첨단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 용역을 수행했다. 강원도 경제진흥국 내 전략산업과·에너지과·자원개발과·정보산업과·균형발전과를 비롯해 혁신기관인 강원정보문화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릉과학산업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발전연구원의 의견을 수렴, 최종 확정했다.
CNB뉴스는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의 협조로 '2020 강원도 첨단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총 6회에 걸쳐 정리·보도한다. (CNB뉴스=유경석기자)
글 싣는 순서
① 개괄
② 통합육성 전략
③ 거점산업 전략
④ 상생발전 전략
⑤ 성장동력 전략
⑥ 혁신역량 전략
지역 청정·특화소재 기반 6차산업화 클러스터 추진
강원도내 지역간 경제력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을 4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지난 8년간 경제력 격차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인근지역 및 접경지역의 경제력은 개선된 반면 동해안지역 및 폐광·내륙지역은 경쟁력이 낮아졌다.
실제 2005~2013년 도내 권역별 경제력 변화를 보면 수도권 인근지역인 춘천, 원주, 홍천, 횡성은 전체적인 산업분야 모두 성장하며 GRDP 비중은 42.0%에서 43.2%로 1.2%p가 증가했다.
접경지역인 철원, 화천, 인제, 양구의 GRDP 비중 역시 11.6%에서 12.4%로 0.8%p가 늘었다. 이는 공공행정 부문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해안지역과 폐광내륙지역은 정체 내지는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동해안지역인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의 GRDP 비중은 32.9%에서 32.4%로 0.5%p 감소했다.
강릉, 동해, 양양은 정체 상태이고, 속초와 고성은 감소했다. 삼척은 증가했으나 이는 LNG인수기지 건설에 따른 일시적인 건설부양 효과로 분석된다.
폐광·내륙지역은 더 심각한 상태다. 태백, 영월, 평창, 정선의 GRDP 비중은 13.5%에서 12.0%로 1.5%p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폐광지역 특별회계 및 동계올림픽 특수가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시군별 특성에 맞는 특화산업의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도권 인근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산업은 지난 8년간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 각 지역별 성장을 견인할 특화산업의 발굴이 절실한 형편이다.
거점지역인 춘천, 원주, 강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제조업 보다는 농업, 광업, 임업, 관광 분야에 특화돼 있어 이 분야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발굴이 요구된다.
도는 지역별 특화산업의 6차산업화로 고부가가치화 하고 상생발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1차산업의 특화산업만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차산업과 연관된 2차 제조업을 활성화시키고 3차산업인 관광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특화자원 활용 1지역-1특화품목 발굴
도는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1지역-1특화품목을 발굴할 방침이다.
현재 1차산업을 중심으로 2차산업과 연계를 시도중이나 고부가가치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 수도권 인근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이 성장정체 내지는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1차산업 중심의 산업을 지역별 특화분야에 맞는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발굴해 농업, 광업, 임업 등 1차산업 자원을 지역특성에 맞게 고부가가치 산업화할 방침이다.
또 지역 특화품목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시군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역연고산업의 제한적인 추진체계로 포괄적인 연계 시스템이 부재한 만큼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자원-제품-관광서비스를 연계한 6차 사업화를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지역내 1차산업 자원과 특화산업 중심의 2차산업, 휴양형 MICARE 등 3차산업 연계를 통해 경쟁력 있는 6차산업화를 도모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자원-제품-관광체험 서비스를 연계한 6차 산업화를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수산·광물에너지·산림자원 활용 6차 산업화 추진
농수산 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를 위해 시군 수요조사를 통한 지역별 특화가능한 농수산 자원을 조사하고 발굴에 나선다.
이어 발굴된 자원에 대한 사업계획 컨설팅과 함께 해당 지역 또는 인근 시군과 연계가능한 2차산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권 산업인 휴양형 MICARE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횡성, 화천, 인제, 양구, 춘천 영월, 평창, 웰빙특산물을 특화하기 위한 강원 웰빙특산물 산업화 지역 혁신센터 사업이 추진된다.
또 북한강 유역 농특산물 6차산업화, 강릉한과 명품 브랜드화 사업, 송이활용 기능성 버섯특화산업, 횡성더덕 2차 가공산업, 정선 황기 바이오융합 명산품화, 강릉 브랜드 명품 커피산업을 특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태백 곰취 클러스터, 정선 고랭지 약용작물 명품화 생산·가공기반 조성, 정선곤드레 음식관광 활성화사업, 정선군 전통김치 6차산업화 지원사업, 환동해 지역 6차산업 지원사업, 메밀품종육성 및 기능성식품 소재개발, 발효메밀을 이용한 고부가 기능성 제품 개발, 고령지역 유래 항산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 산업화가 추진된다.
광물·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한 지역별 특화가능한 광물 자원을 조사하고 발굴된 자원에 대한 사업계획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혁신도시 이전기관 광물자원공단과 사전협의 및 자문으로 해당 지역 또는 인근 시군과 연계가능한 2차산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제협력권 산업인 휴양형 MICARE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부존자원을 활용한 메탈실리콘 산업 육성(영월, 메탈실리콘), 탄산염 광물자원기반 원료소재산업 육성(영월, 탄산염), 춘천연옥 활용 고부가가치 연계산업 육성(춘천, 연옥), 동해견운모 활성화 사업(동해, 견운모), 정선 스톤아트파크(정선, 석공예 특화단지 조성 및 사업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인제, Eco-Inje 조성)이 추진된다.
산림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화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도는 시군 수요조사를 통한 지역별 특화가능한 산림 자원을 조사하고 발굴에 나선다.
이어 발굴된 산림 자원에 대한 사업계획 컨설팅과 함께 해당 지역 또는 인근 시군과 연계가능한 2차산업을 발굴하고 경제협력권 산업인 휴양형 MICARE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 양구 민들레 컨버전스(양구, 민들레 발포제, 막국수, 빵 등), DMZ 힐링우드 산업(양구, 인제, 힐링 테라피, 힐칭콜로지), 강릉 소나무 명산품화(강릉, 소나무 관련 항산화식품, 음료, 화장품), 닥나무, 한지소재 산업화(원주, 닥나무 및 한지 활용 기능성소재, 융합제품)가 추진된다.
또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공예문화 창조산업 육성을 위한 목공예품 개발 사업(동해, 고부가가치 목공예품 기술개발 및 생산), 홍천 잣나무 산림기반 활용 연계산업 육성(홍천, 잣가공, 잣관련 식품), 평창 전나무를 활용한 향(香) 산업화(평창, 전나무 향 산업화), 에델바이스 산업화(속초, 에델바이스 특산품 및 향장재료, 관광상품)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