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10.14 17:12:09
이 자리에서 국립대만대학교 디지털인문학센터의 샹제(項潔) 교수는 '디지털인문학과 context 분석'을 주제로 정보과학이 어떻게 인문학 연구의 수요에 부응하는지 역사 데이터베이스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만역사 디지털도서관(THDL)의 사례를 소개하며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베이스가 인문학연구에 갖는 의의와 그에 맞는 설계를 고민하는 시대로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는 '다가 올 포스트휴먼 시대의 철학'에 대해,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학'에 대해,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은 '디지털로 인한 사회의 변화, 교육의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김일환·이도길 교수는 '신문 빅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인문학 연구방법'에 대해, 웨인 드 프레메리(Wayne de Fremery/서강대 국제한국학과) 교수는 'The Bodies of Data:Corpora and Humanitiew Research Wayne de Fremery'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가속화하는 과학의 발전과 인문학의 조응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향들을 제시했다.
이어 허수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최일만(서울대), 위세찬(한림대), 최영재(한림대), 송인재(한림대), 김용수(한림대), 이재연(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김중수 한림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인문학의 보편성과 타당성을 더 넓혀나가기 위해 다양한 학문이 인문학에 접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디지털과 인문학의 만남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은 한림대학교를 설립한 故 일송 윤덕선 선생의 유지를 구현하고자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기획 아래 매년 가을 ‘일송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