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씨감자 생산과 재배관리기술이 개발도상국에 전파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케냐, 스리랑카, 에콰도르 감자관련 연구원 4명에게 선진 감자 재배기술을 전수한다.
이번 교육훈련은 농촌진흥청이 위탁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개발도상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약 20개 국가에 KOPIA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교육훈련에는 에콰도르 농업혁신청(INIAP) Paul Gomez V. 연구원(34), 케냐 농업연구청(KALRO) Judith Ondiso O. 연구원(41), 스리랑카 농업부(DOA) Arulappu George C. B. 부원장(56), Dissanayaka Mudiyanselage S. D. 연구원(49)이 참가한다.
교육훈련은 한국의 감자 재배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감자 유전자원의 도입과 신품종 육성 방법, 씨감자 생산체계:조직배양, 양액재배 등, 감자 병해충 관리와 바이러스 검정법, 감자원종장과 농산물도매시장 등 현장견학으로 진행된다.
감자는 세계 4대 식량작물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은 특히 중요한 식량작물이나 생산량은 대부분 한국의 1/2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씨감자 생산과 관련된 시스템 및 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기 때문으로, 이런 결과 씨감자 보급률이 더욱 낮아지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박흥규 도농업기술원장은 "개발도상국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감자의 씨감자 생산 및 감자 재배기술 보급은 KOPIA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라며 "개발도상국에 강원도의 선진 씨감자 생산시스템을 소개해 위상이 강화되고 각국의 감자관련 연구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