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총지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400조 7000억 원, 총수입은 6.0% 증가한 414조 5000억 원이다. 대내외 여건 및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며 지속가능한 재정운용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일자리를 포함한 사회복지와 교육, 문화관광 분야의 예산은 증대되었으나 산업, SOC, 외교·국방의 예산은 감소했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최근 '2017년 정부 예산안과 시사점'을 주제로, 미래성장동력 및 지역경제 분야(일자리, 산업, R&D, 재정운영)를 비롯해 문화·관광·환경·재난안전 분야, 보건복지·농림축산·통일·행재정 분야의 예산안을 다룬 정책메모 제574호~제576호를 발간했다. 이번 예산안 분석에는 김인중·김진기·황규선·이원학·김충재·박봉원·박상용·정대현·조명호·조근식·강종원·김범수·전지성 박사가 참여했다.

CNB뉴스는 강원발전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13회에 걸쳐 전체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고 강원도 시사점을 정리·보도한다. (CNB뉴스=유경석기자)

글 싣는 순서

① R&D 분야
② 일자리 창출 분야
③ 수출·중소·중견기업 분야
④ 재정운용 분야
⑤ 문화 분야
⑥ 관광 분야
⑦ 체육 분야
⑧ 환경 분야
⑨ 재난안전 분야
⑩ 보건·복지 분야
⑪ 농림·축산 분야
⑫ 통일 분야
⑬ 지방 행·재정 분야

관광산업 육성정책 강화와 방한관광 매력도 향상

정부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핵심관광지에 대한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10개 권역의 숙박·식음·볼거리·교통 현황을 관광객의 동선에 따라 진단하고 관광요소별로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240억 원을 투자해 코스화·상품화할 방침이다.

또 35억 원을 들여 전국 4500㎞ 걷기 여행길을 연결한 코리아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더욱 강화된다.

관광업체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150억 원 규모의 관광분야 소액투자 펀드를 운영한다.

또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 관련 사업화와 상품 설계를 지원하는 관광분야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 지원사업에 16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243억 원을 들여 문화관광시설 및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적인 관광명소화를 추진하는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194억 원을 투자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적 요소를 강조한 관광콘텐츠 개발하는 등 한국관광콘텐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케이팝 상설공연을 관광상품화하고 드라마 이미지의 저작권·초상권 이용을 허락해 한류드라마가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방침이다.

한류체험 거점인 케이-컬처존의 조성을 추진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과 인근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외래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체계를 개선하는 데 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를 통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운영되고 지자체 대상 외국어 관광안내 표기와 관광홍보물 번역･감수 서비스가 제공된다.

관광안내표지판을 표준화하고 지침서도 고도화된다.

고부가가치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된다.

인센티브·컨벤션 중심이던 마이스산업 지원을 기업회의까지 확대하기 위해 242억 원이 투자된다.

해외 저명 인사를 활용한 마이스 앰배서더, 마이스 동반자 대상 관광 프로그램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58억 원이 투자돼 고부가가치 융복합관광 분야인 웰니스 관광이 본격적으로 육성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유도

강원도는 접근성 중심의 관광자원 및 서비스 공급 프레임을 명확화할 필요가 있다.

제6차 강원권 관광개발계획(2017~2021)은 곧 개통될 다양한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존 자원·테마의 동질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소권 개념에서 접근성·기능 중심의 관광벨트 개념으로 관광공간의 구조가 변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관광객의 이동이 활발한 교통 결절점을 중심으로 관광거점도시를 정하고 주변 시군과 협력을 통해 관광자원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현재 강원도는 춘천 중심의 호수문화 관광권(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 강릉 중심의 올림픽 레거시 관광권(강릉, 평창, 정선), 속초 중심의 설악산 관광권(속초, 인제, 고성, 양양)을 검토 중이다.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 강화로 창조관광산업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관광부문 창업 시스템과 문화부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내 관광분야 중소기업 투자유치 활성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토대가 요구된다.

특히 대중투자(크라우드 펀딩)와 관련한 맞춤형 실무인재 육성과정을 도입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인 창업이 가능한 지원책이 필요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계기로 강원 관광서비스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서울 등 몇몇 도시에 국한된 한국적 요소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에서도 관광상품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외래관광객 관광편의 증진을 위해 올림픽 개최도시 및 강원도 전반의 관광안내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또 기업회의 환경에 적합한 숙박시설 및 유니크 베뉴, 동반자 프로그램, 팀빌딩 프로그램 등을 특화사업으로 준비하는 방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