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정채연과 키가 화제다.
정채연은 극 중 노량진에서 미모를 담당하는 '철벽녀' 채연, 키는 3년차 공시생 기범 역을 맡았다. 둘은 겉으로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지만 과거 달달한 로맨스를 펼쳤던 이른바 애증 관계로 출연 중이다.
둘은 등장할 때마다 티격태격 싸운다. 채연은 인터넷에 '날 차버린 정채연을 저주한다'는 제목으로 몰래카메라가 올라온 사실을 알고 키를 의심한다. 하지만 진범은 따로 잡혔고, 키는 화장실에서 채연의 몰카를 보는 학생들을 발견한 뒤 분노하며 물을 뿌리는 등 아직 채연에 대한 마음이 담겨져 있음이 은연 중 드러났다.
이 가운데 3일 밤 11시에 방송된 9회에서는 채연과 키, 공명은 본격적인 삼각관계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철벽녀 채연은 공명과 함께 다니다 그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 그러던 중 키는 채연과 공명이 함께 있는 광경을 보게 됐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본업이 가수인 정채연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본격 첫 걸음을 내딛었다.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쳐 온 키는 아직은 가수로서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익숙하다. 이 가운데 둘의 연기가 안정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키는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리얼한 표정연기, 채연은 복잡미묘하게 변해가는 극 중 역할에 몰입 중이다.
주역을 맡은 아이돌에게는 특히 시선이 쏠린다. 현재 방송 중인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에 출연 중인 아이유와 엑소의 백현은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에 잘 섞어 들지 못해 발연기 논란이 불거졌다. 지금은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 중인 수지도 '드림하이'로 연기자 데뷔 당시 혹독한 발연기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정채연과 키의 연기에 관해서는 현재까지는 대체로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추후 이들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