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율곡 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 포스터(사진= 파주시)
경기도 파주시는 오는 10월 1일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율곡이이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율곡 이이는 어린 나이부터 9번이나 장원에 급제해 '구도장원공'이라 불린다.
율곡이이 선생이 과거를 보기위해 한양을 오갔던 길목에 ‘구도장원굴’이 있어 이 굴을 통과하면 무슨 시험이든 통과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코스다. 학생참가자의 경우 1365자원봉사포털에 가입돼 있는 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3시간도 인정된다.
이번 걷기 행사는 아홉 번이나 장원급제한 율곡 선생을 스토리텔링화해 널리 알리고자 진행되는 행사로 지난 5월 1차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수험생 및 수험생 가족,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5km 순환형 코스로 진행된다.
코스 내 소나무 군락지인 ‘솔향기길’이 있어 최적의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전망대는 전국에서 사진 찍기 좋은 10대 명소 중 하나로 멀리 펼쳐진 임진강과 가을의 황금 들녘, 만개한 코스모스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율곡수목원 내 사임당 숲에 식재한 구절초의 개화시기와 겹쳐 찾는 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또한 코스 곳곳에서 선생의 발자취를 느끼며 학문정진의 길을 생각할 수 있다. 페이스페인팅, 오장원을 잡아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걷기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일생에 꼭 한번 걸어봐야 하는 길, 구도장원길 걷기 행사' 신청은 9월 25일까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 첫화면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 당일 8시부터 8시 30분까지 문산역에서 율곡수목원 내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된다. 걷기 행사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파주시 문화관광과나 경기관광공사로 문의할 수 있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에서 9월 27일부터 열리는 삼현수간 강의 및 답사 프로그램 포스터(사진= 파주시)
파주중앙도서관서 율곡-우계-구봉의 편지 '삼현수간' 강좌 및 답사 진행
파주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는 9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파주시 고유 문화가치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구봉문화학술원과 '삼현수간' 강좌를 진행한다. 보물 1415호로 지정 된 삼현수간(三賢手簡)은 조선시대 문향으로서 파주의 위상을 정립한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 등이 주고받은 편지글 모음이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삼현수간 속에 나타나는 세 벗의 깊은 우정과 높은 학문적 위상은 역사적, 학술적으로 큰 가치를 지닌다"며 "이들이 주고받은 편지글 내용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당시의 역사적 자료, 향토사적 자료, 선비들의 생활상 등은 파주지역의 문화․역사․교육적 여러 면에서 귀중한 자산이 되며, 지역민들의 자긍심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삼현수간 강좌는 그동안 삼현수간 속의 인물을 함께 소개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파주지역의 시민, 청소년들과 큰 스승인 율곡, 우계, 성혼의 참된 모습을 토론하고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7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강연 6회, 답사는 10월 22일, 11월 12일 2회 실시로 총 8회로 구성됐다.
윤명희 중앙도서관장은 “평소 유학과 문화재는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파주의 인물과 문화유적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강연과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파주시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파주시 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할 수 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