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09 12:49:45
가을이다. 홀로, 또는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야외나들이를 재촉하는 계절이다. 도심 속 어지러운 간판이 싫어지는 가을. 자연을 필요로 하는 몸의 요구다.
강원지역 곳곳에서 추석 연휴 기간 야외축제가 열려 귀향객의 발길을 이끈다.
효석문화제가 오는 11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에서 효석백일장 등 메밀과 소설 속 내용을 담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메밀꽃은 팝콘이 아니다. 하지만 달빛 어린 봉평의 가을밤은 메밀꽃을 맥주 안주로 만드는 마력이 있다.
다이나믹댄싱카니발이 오는 11일까지 원주 따뚜공연장,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모형 거리퍼레이드다. 퍼레이드 무대만 120m에 이르는 초특급. '내 나이가 어때서~' 70대와 10대 청춘이 함께 참여하는 1만 명 플래시몹. 역시 원주다.
백일홍축제가 오는 18일까지 평창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1000만송이 백일홍과 설원의 색을 닮은 설악초가 장관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정원이다.
코스모스축제가 오는 18일까지 삼척 미로면 고내로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순정'을 부제로 코스모스 꽃밭 포토존이 운영된다. 여기에 향토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고향의 향수를 전한다.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오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정선 민둥산 일원에서 열린다. 나무가 없는 산 정상. 해발 1118m를 오르기까지 30분 간 억새를 헤치며 걷고 또 걷는다. 억새꽃축제의 백미다. 바람에 흔들리는 참억새의 광경도 일품. 정상에 오르면 볼 수 있는 '1+1', 덤이다.
김삿갓포도축제가 오는 24일 영월 김삿갓면 옥동중학교에서 열린다. 김삿갓 포도작목반이 주관하고 김삿갓면이 후원한다. 풍년기원 포도밟기, 포도 빨리 먹기, 포도박스 빨리 접기, 포도즙 시음, 포도와인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포도알 농구가 재미있다.
한지문화제가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원주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한지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 때 열리는 한지패션쇼가 압권. 닥종이인형만들기 경진대회와 한지공예품 경연대회에서 절로 터지는 감탄사는 아주 흔한 일이다.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춘천인형극장, 춘천시청소년여행의 집,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공연예술축제다. 국내외 인형극단과 인형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인형극과 함께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제공한다.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먹을거리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주문진오징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릉 주문진항 내 물량장에서,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 섬강둔치에서 열린다.
양양송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양양 남대천 둔치 및 양양시장,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강릉커피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에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커피의 세계로 안내한다.
홍천인삼한우명품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홍천 토리숲공원에서, 안흥찐빵축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횡성 안흥찐빵마을에서 열린다.
연어축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도내 각 지역 향토문화를 주제로 한 축제도 개최된다.
정선아리랑제가 오는 10월1일부터 4일까지 정선 아라리공원 일원에서, 설악문화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속초 로데오거리와 설악산 일원에서 열린다.
무릉축제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동해 천곡 로터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 참가기업 413곳, 해외 참가기업은 70개 기업 등 국내외 483개 기업이 전시 부스를 신청했다. 참가기업이 현장에서 많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국내외 여행사와 협력해 GTI박람회 구매투어단 50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강원지역 가을축제정보는 사이버강원관광이나 강원관광 어플 '토스트'에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