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회사 면접용 정장을 취업준비생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상상옷장’ 프로그램을 올해 9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업포털 인쿠루트가 취업준비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한명이 1회의 면접을 위해 정장구입과 메이크업 준비 등으로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10만5000원으로, 조사대상의 85%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상옷장’은 각종 면접을 앞두고 값비싼 정장을 준비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면접용 정장과 셔츠, 넥타이, 벨트, 구두 등 의류 일체를 재학생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KT&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로그램의 기획은 물론, 의류구입과 ‘상상옷장’ 설치에 필요한 일체 경비는 KT&G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상상펀드를 활용했다. 또한 의류업체 코오롱FnC의 지오투 브랜드가 최신 고급정장을 KT&G에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상상옷장’은 충남대와 강원대, 계명대 등 수도권에 비해 취업여건이 열악한 지방의 6개 대학에 우선 설치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학생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창출과 취업난 해소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상상옷장’ 외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관련 프로그램인 ‘상상 커리어캠프’와 ‘상상 나침반캠프’, ‘상상 마케팅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