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08 08:44:16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개통을 전담할 춘천속초철도추진단이 7일 공식 출범했다.
춘천속초철도추진단은 효율적인 사업추진과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개발하고 지역별 특성화전략 개발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강원도와 춘천·속초·화천·양구·인제·고성·양양 7개시군 간 상호 긴밀하게 협조키로 했다.
강원도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관련 7개 시군은 이날 오후 4시 도청에서 강원도 춘천속초철도추진단 출범과 함께 상호 긴밀한 협조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최문순 도지사와 춘천·속초 등 시장·군수는 현 시점이 공동대응을 위한 중요한 때라는 데 공감하고, 선제적인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으로 강원북부 접경지역과 동해안지역 주민에게 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전략을 개발·추진키로 했다.
현재 총 44억 원이 소요되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이 발주된 상태다.
도는 내년도 사업비 66억 원을 확보한 만큼 용역 완료 후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도와 관련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운영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시군 역시 자체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지자체간 상호 긴밀한 협업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정치권은 물론 민간차원의 공조체제가 마련된다.
김동일 도의회의장, 김시성 전 도의회의장과 김성근 전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관련 시군 의회 의장들과 윤광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공조를 약속했다.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는 "철도가 통과하는 지역들의 역세권 개발 전략은 정부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강원도와 시군이 많은 준비를 통해 얼마나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라진다"며 "앞으로 과제발굴, 추진전략 수립 등 향후 도와 시군이 함께 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함께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군 차원의 실버타운, 역세권개발, 교육, 의료, 문화·관광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차별화된 사업의 자체 발굴이 추진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춘천속초철도추진단을 중심으로 각 지역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통일을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조기 실현을 위해 단계별로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국책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도와 시군의 협업을 통해 지역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8월 30일 자로 춘천~속초 철도추진단 조직을 위한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31일 사전 시군 부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사업 조기 완공을 위한 협업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