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석기자 | 2016.09.07 10:27:38
7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홍천 동키캐슬은 지난 6일 오전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서 우수한 농촌교육농장을 선발해 시상하기 위해 열린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당나귀에서 줄 먹이를 준비하면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교구·교재를 개발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꾸준한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상을 차지했다.
동키캐슬은 홍천군 남면 시동로에 위치한 당나귀 체험 캠핑장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 동료들과 함께 당나귀를 만나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지난 2015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됐으며, 당나귀의 모정을 통해 부모에 대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운영중이다.
교육은 어미 당나귀와 새끼 당나귀 찾아보기를 시작으로 먹이 구하기와 먹이주기, 당나귀에게 올라 타도 되는지 허락받기, 마장에서 부모가 끌어주는 당나귀 타기, 농장내 다른 동물의 어미와 새끼 찾아보기, 부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발표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양양 오색허브농원(김흥수·이봉옥 대표), 춘천 헬로토마토(백철규 대표)는 최우수상을, 원주 최고자연(최낙철 대표)는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홍천 동키캐슬 이용수 공동대표는 "귀농한 지 7년 차로 들어가면서 귀농멘토 활동과 강의를 하면서 농촌의 새로운 가치를 알릴 수 알리고 있다"면서 "도시 체험고객이 많아 농촌교육농장과 귀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고 향후 다회차 가족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귀농학교를 같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희 도농업기술원 생활자원과장은 "창의적인 체험활동과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교육계에 현장체험학습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농촌어메니티 활성화로 농외소득원을 확충하고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해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촌교육농장이 첫 도입된 2007년 7곳을 선정한 이후 2016년 8월 현재 총 69곳을 선정, 17억 2500만 원을 지원해 농장교사 77명 육성, 품질인증 30농장, 농장주 역량강화 7개 과정 등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