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체육회 사무국장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 김진부 기자)
지난 8월 1일자로 재임용된 김포시체육회 채신덕 사무국장이 25일 오전 유영록 시장을 만나 전격적인 사퇴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채 사무국장은 일단 구두로 의사를 밝혔고 조만간 서면으로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오는 8월 말까지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채신덕 사무국장은 지난 '10.28 김포시의원 나 선거구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작년 8월 25일 출마선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 시간 이후로 정치인으로 거듭났다"며 "공천탈락 후 사무국장 복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선거 낙선 후 김포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임명 돼 물의를 빚어왔다.
유영근 김포시의회 의장 등 새누리당 의원들 전원은 지난 8일 성명서를 발표해 "임명권자인 유영록 시장의 사죄 표명"을 요구했으며 그 이후로도 압박수위를 높이고자 추가 성명서 등을 준비해왔다.
채신덕 사무국장은 CNB뉴스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25일) 임명권자인 유영록 시장을 만나 구두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조만간 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8월 한달 동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체육회 사무국장직 사퇴를 밝힌 동기와 관련해서는 "그러길 바라지 않았지만 체육회 사무국장이라는 자리가 어쩔수 없이 정치적으로 해석이 되다보니 정치적인 갈등이 있고 해서 제 입장에서 많이 불편했다"며 "제가 물러나는 것이 여러부분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불편한 상황에서 내가 자리보전하려고 자리에 있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고 해서 깔끔하게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는 계속 걸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도 사퇴의사를 밝혀 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은 이번 채 사무국장의 사퇴와 관련해 "늦은 감은 없지 않지만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과거에 정치인이었고 현재도 정치인이고 미래에도 정치인인 분이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명했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육회는 막중한 일을 하는 곳으로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도 안되고 편파적으로 운영해서도 안된다"며 "앞으로도 체육회 사무국장은 비정치인으로 체육회 사무규정에 있듯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개채용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CNB뉴스(김포)= 김진부 기자